사무자동화 연구소 우수사원 "우쯔"

금융위기는 사람들의 욕심이 빚을 만들었고 빚는 신용팽창을 만들고 결국 신용팽창은 버블을 버블은 또 금융위기를 눈뜨게 합니다.

역사속에서 발생했던 금융위기는 항상 이런 간단한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빚으로 자산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느는 신용팽창이 시작되면 결국 자산 가치의 버블이 뒤따라오고 금방 버블붕괴와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버블이 붕괴된 이후에도 빚은 사라지지 않고 그 곳의 경제를 흔들게 됩니다. 1929년 미국의 주가 폭락, 1989년 일본의 버블붕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유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사례들이 보여주듯 버블붕괴는 그동안 이뤄왔던 경제성장을 한순간에 빼앗아 가버렸습니다. 아직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그로 인해 발생된 빚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빚을 만들어 자산을 구입하는 현상들이 생겨났을까요?

주류 경제학자들은 이 현상을 합리적인 경제행위로 인식하고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역사속에 드러난 빋으로 만든 자산가치 상승의 대가는 너무 가혹했습니다. 이것이 합리적인 행동에 따른 것으로 보기로 보다는 오히려 투기적 환상에 사로잡힌 결과라고 보는 게 훨씬 맞는 말인듯 합니다.

많은 학자들이 이러한 현상을 투기심리에 빠진 괴물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을 채우려는 투기심리가 결국 빚을 낳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고생은 안하고 남들보다 빨리 더 많이 돈을 벌고 싶은 욕심에 신용을 남발하고 빚을 초래하게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20세기 들어 시작된 1929년 미국의 주가폭락이 이와 같은 현상을 겪었고 1989년 일본의 버블붕괴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또한 이와 마찬가지 였습니다. 특히 이 세차례의 금융위기로 이러한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거시경제의 기초가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금본위 제도와 브레턴우즈시스템이 갖고있는 무역 불균형의 조절기능이 무너졌을 때 무역불균형은 국제 유동성과 신용의 확대를 유발시켰습니다.

미국에서는 1920년대 말 버블에 앞서 1914년 제1차세계대전을 계기로 무역흑자를 베이스로 한 신용의 증가가 있었고 일본은 1980년대 무역흑자와 급격한 신용의 증가로 버블로 사람들은 자산의 증가의 혜택을 누렸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또한 중국의 대규모 무역흑자를 통한 달러의 유동성과 신용의 급격한 증가가 이 사태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세차례 금융위기 모두 그 때 당시 지속적인 무역흑자와 이 흑자들을 통해 발생한 유동성과 신용의 팽창, 여기에다가 발생되는 투기심리가 합쳐져 이런 버블들을 만들어 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역흑자만이 신용팽창과 버블을 초래하는 유일한 원인은 아니였고 오히려 신용팽창은 금융당국의 금융정책에 의해 더 많이 발생되었으며 글로벌화 되면서 세계 금융자본의 움직임, 경제의 증권화 등이 신용팽창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자본을 추구하는 시스템하에서는 신용을 벗어나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본주의는 갈수록 신용을 통제하지 못하게되고 오히려 신용의존적이며 신용에 중독되어 가고 있습니다. 신용을 이용하면 보다 빠르게 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기본탓에 많은 사람들의 투기심리와 탐욕은 신용을 자꾸만 거대 괴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거대괴물은 우리의 경제체제 하에서 성장이라는 달콤한 유혹을 하면서 금융위기라는 혹독한 시련을 우리에게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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