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란 외환의 시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나라의 통화사이의 교환비율을 뜻한다는 말이지요. 미국의 1달러나 영국의 1파운드를 얼마만큼의 우리나라 원으로 바꿀 수 있는가 하는 것이 환율입니다. 세계의 주요 국가들은 1971년가지 고정환율제를 채택해 교환비율이 거의 일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주요 통화가 변동환율제로 바뀌었고 이 때문에 현재는 시시각각 변하는 환율로 외환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율을 어떻게 결정되어 질까요? 환율도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달러시장을 예를 들자면 달러를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외환거래 은행과 환거래업자 사이의 거래로 환율을 결정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외환거래은행은 고객이 가져온 달러를 사들이거나 팔기 때문에 달러가 부족할 수도 넘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면 달러를 팔아야 하고 반대로 은행에 달러가 부족할 때에는 외부에서 달러를 사들여야 합니다. 이런 외환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외환 시장이라고 하지만 증권거래소처럼 특별히 정해진 거래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환율은 기본적으로 한 나라의 경제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 통화가치가 상승하는데, 이것은 그 나라의 돈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듯입니다. 이와 상반적으로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당연히 그 나라의 돈을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게되고 이는 곧 그 나라의 통화가치를 하락하게 만듭니다.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그 나라의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자면 1달러당 우리나라 돈의 거래 비율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변하게 되면 이것을 환율이 올랐다고 말합니다. 오른다는 말이 좋은 것을 뜻할 것 같지만 실제로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환율이 앞의 예처럼 올랐다는 말은 이전에 1달러 짜리 초콜렛을 사려고하면 1000원을 주면 되지만 환율이 올랐기 때문에 같은 초콜렛을 사는데 1100원을 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환율이 올랐다는 말은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이를 다른 말로 하게 되면 우리돈이 평가 절하 되었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환율상승은 우리돈의 평가절하를 뜻하고 환율하락은 우리돈의 평가절상을 뜻하게 됩니다.
환율은 실물경제의 변화에 의해 움직이는게 많은 경우지만 다르게 환율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 돈의 평가절하 즉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수출하는 수출품의 가격은 일정하게 유지되어 있지만 외국에서 같은 값에 즉 1달러에 어떤 상품을 팔았다고 하더라도 평가절하로 인해 1000원 받아야 할 돈을 1100원을 받게 되게 됩니다. 이렇게 상품을 같은 가격에 팔아서 이익을 더 많이 취해도 되지만 이렇게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외국에서 파는 상품가격을 0.9달러로 낮춰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더 싼가격에 수출하기때문에 같은 이익을 얻더라도 상품의 판매를 늘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출에는 유리하지만, 반대로 수입에는 불리하게 됩니다. 1000원에 수입하고 있는 원재료가 원가는 1달러 유지되고 있지만 환율이 상승하게되어 그 똑같은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1100원을 줘야합니다. 이는 제품의 원가상승으로 이어지게되고 물건의 판매가가 같다면 이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기업의 측면에서는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상품가격을 올리게되고 이는 결국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복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수출품들이 우리나라 원자재로 전부 만들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수입원자재를 2차가공하여 수출하는 방법이 우리나라 수출품의 대부분인데, 환율상승으로 수출단가는 좋아지지만 원료의 수입비용이 증가하는 딜레마가 연출됩니다. 두개의 비율에 따라 희비가 나타날 수 있겠죠? 여기에 원재료 수입시기와 완제품 판매시기의 환율의 변동까지 연결해서 생각하면 환율로 인해 기업들의 고민이 많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