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자동화 연구소 우수사원 "우쯔"

각 가정에서는 처분가능한 소득을 현재의 소비와 미래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저축으로 나누어 사용합니다. 주요 선진국들의 저축률을 보면 아시아권의 나라들의 저축률이 높아보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35.4% 정도 되지만 다른 선진국들을 보면 영군 12.8%, 일본 21.7%, 미국 18.3%, 독일 26.8% 로 우리나라보다 또는 아시아권 국가들보다 저축률이 낮습니다. 이는 이들 나라들의 경제가 성숙함에 따라 금리하락으로 저축에 대한 관심이 낮고 연금 같은 사회복지제도가 잘 정착되어 있기 때문에 저축에 대한 의존도가 낮는 것입니다.

 

저축은 경제적 상황과 경제 발전단계에 따라 그 의미와 중요성이 다르게 판단되어 집니다. 저축이 늘어나면 자금시장에 공급이 증가되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게되고 은행은 대출을 늘리면서 기업에게는 낮아진 금리와 많아진 대출로 투자를 활성화하게 됩니다. 이런 기업의 투자증가는 고용을 늘어나게 만들고 가계소득의 증대를 만들어내면서 소비를 촉진시키고 총수요를 늘어나게 만드는 효과를 만들어 경제가 활성화되는 순서를 밟게 됩니다. 결국 이런 투자를 일으키는 저축은 경제에서는 좋은 지렛대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경제발전을 일으킨 원동력중 하나가 저축이였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정책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1964년 정부는 "저축의 날"을 만들었고 그 후 경제개발을 하는데 이 저축은 중심적인 역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축의 역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사람이 저축을 늘이게 되면 총수요와 소득이하락하게 되어 총저축도 줄어들게되고 결국 저축은 우리나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말입니다. 경제학자 케인즈가 얘기한 저축의 역설은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게 되면 내수산업이 침체되게 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어 불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축이 늘면 소비가 감소하고 이는 총수요를 위축시켜 기업들은 생산과 고용을 줄이게 됩니다. 고용이 줄어들게되면 소득이 줄어 결국 소비가 위축될 뿐만아니라 결국 저축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듯 적당하고 합리적인 소비는 경제로 봐서는 유효한 수요로서 우리나라 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것이 경제학자 케인즈의 논리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을 위해 소비를 황성화 시키는 것이 정부의 최대 과제가 되어 있는 현재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저성장과 소득정체에도 불구하고 저축률이 높아지는 저축의 역설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계부채의 급증, 소득불평등 문제가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는 면이 있지만 일자리 불안정, 노후의 불안정등의 국민들의 불안감이 소비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 고령화, 베이비 부머들의 정년퇴직 등의 문제가 같이 나타나면서 돈을 쓰지 않고 모아두려는 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금리가 최저인 상태에도 불구하고 2012년 3.4%에서 2015년 7.7% 까지 저축률이 높아졌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현재 경기가 안좋다는 현실, 이에 물가마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현상이 더욱더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축으로 경제성장의 지렛대가 만들어지는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투자를 하기 위해 꼭 국내의 저축에 의지할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세계화로 인해 기업들은 언제든지 전세계에서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저축률이 높은 것은 좋은 현상일 수 있으나 현재상황에서는 저축보다는 소비의 진작이 우리 경제에는 필요한 상황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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